[PHOTO]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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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이팝나무
△이팝나무 꽃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신록의 계절 입하(立夏)가 지나면서 ‘5월에 피는 벚꽃’이라고도 불리는 이팝나무 꽃이 하얗게 만개하여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신록에 흰 꽃이 만발해 마치 쌀밥을 지어 들판에 쌓아 놓은 것 같은 정경에 눈길을 끄는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하얀 눈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팝나무 어원에 대한 설 중에는 산과 들에 신록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 절기가 지나 오류 월에 꽃이 핀다고 하여 입하목(立夏木)으로 불리다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꽃이 마치 하얀 쌀밥처럼 생겨 ‘이밥(쌀밥)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가 됐다는 이야기가 옛부터 내려오고 있다.
또한, 그해에 이팝나무의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 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심하다고 전하여오고 있으며, 옛날 쌀밥 구경하기 어려운 서민들이 보릿고개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팝나무 꽃을 보며 눈으로나마 하얀 쌀밥을 생각하며 침을 삼켜가며 배불리 먹었다고도 한다.
이팝나무의 수명은 500년 정도이나 농촌에서 오랫동안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삼았기에 보호가 잘 되어 노거수들이 많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팝나무를 좋아하여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아서도 청와대 경내에 이팝나무를 직접 심었다고 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 ‘박정희로(路)’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진입로 가로수도 이팝나무로 조성되어 신록의 계절에 이목을 끌고 있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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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8. www.No1times.com]